신림역 주변에 있는 인테리어 예쁜 카페, 어반 URBAN.
어반을 만난 건(?) 비가 오는 주말이었어요. 친구와 저는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일단 근처에 보이는 카페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산을 쓰고 있는 바람에 입구 사진은 못 찍었네요ㅜㅜ.
사실 기대는 1도 안 했습니다(ㅋㅋㅋ). 왜냐, 앞서 말했듯. 저희는 아무런 정보나 생각 없이 그저 점점 거세지는 비를 피해서 냅다 들어왔기 때문이죠. 그래선지 입구부터 보이는 화려하고 이쁜 샹들리에와 고급스럽게 꾸며진 대리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이쁘다 이쁘다를 남발하며ㅋㅋ 열심히 사진을 찍었죠.
카페 어반은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어요. 전체적인 파스텔톤 분위기, 대리석과 금박, 그리고 포인트처럼 강렬하지만 눈에 큰 거부감이 없는 쨍한 청록색 벽까지. 약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느낌도 살짝 풍기고~ㅎㅎ.
카페 내부 사진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문 옆 공간에 꾸며진 샹들리에와,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청록색 벽지 감성이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가운데에 있는 더치커피도. 카페 어반은 건물의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2층이 일반적인 카페 느낌이었다면, 3층은 마치 카지노에 온듯한 디자인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테이블이 카지노 테이블처럼 꾸며져 있었어요! 꽤 넓고 트여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어쩜 이렇게 단정깔끔세련한지ㅎㅎ. 뭐든 화장실이 깨끗하고 정돈되어있으면 그 근처에 가면 다시 가고 싶은 카페가 되는 거죠 뭐.
카페 메뉴와 디저트 상세 컷이에요~.
커피종류 말고도 다양한 티, 블렌드 종류도 많았는데요. 저희는 밥을 막 먹고 들어온 터라 아메리카노를 시켰습니다.ㅎㅎ 입가심 디저트로 조각 케이크(블랙 포레스트 초코)도 시켰구요. 살짝 아쉬웠던 점은 커피가 많이 연하다, 라는 느낌? 연하든 진하든 곧잘 마시는 저인지라 그렇게 크게 느끼진 못했는데, 친구는 많이 아쉬웠다고 하더라구요. 진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샷 추가하는 걸 추천드려요!
신림역 근처에 가면 한 번 들려봐도 좋은 카페에요. 커피와 디저트는 무난하지만, 인테리어(와 화장실 청결도)가 마음에 들어서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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